작성일 : 11-10-03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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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정현석 (122.♡.89.50)
 조회 : 1,286  추천 : 1  비추천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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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10월 1-2일 납자루방에서 정말 재밌게 놀다간 여행객입니다. ㅎㅎ
사실 그냥 별마로 천문대에 가서 별한번 보겠다는 일념으로, 아무런 준비도 하지 않고 사전에 미리 조사도 해보지 않고 무작정 영월로 왔습니다. 9.30일에야 예약을 하게되서 아무데나 자리가 남은 펜션이 있으면 예약을 해야겠다 생각하고 검색을 하다가 강과별 펜션을 찾게 되었죠.
버스를 타고 저녁이 되어서야 영월에 도착한 저희는 차편도 없고 너무 막막했어요. 그래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사장님께 전화를 드렸는데 사장님께서 정말 친절하게 직접 버스 정류장으로 오셔서 천문대까지 태워다 주셨죠. 그리고 저희가 죄송해서 천문대에서 펜션까지는 택시타고 간다고 말씀드렸는데도 저희가 별을 다 보고 내려올때까지 밖에서 기다려주시고 저희를 태우고 오셨어요. 펜션으로 가는 길에는 단종임금과 관련한 역사 이야기도 해주셨고, 왕릉이나 조선왕조에 대한 이야기도 해주셨어요. 지루할 수 있는 역사이야기인데도 너무 재미있게 설명해주셔서 시간가는 줄 몰랐죠.
객실은 사진으로 봤던 것보다도 훨씬 깔끔하고 예뻐서 좋았어요. 비록 저녁 늦게 도착해서 그곳에서 식사를 하지는 못했지만, 객실마다 야외에 테이블이 따로 있어서 식사하기에도 너무 좋을것 같아요.
그리고 공기도 좋고 경치가 좋아서 밤에 산책을 하기에도 참 좋았어요. 도시에서는 구경할 수도 없는 수많은 별들도 너무 인상깊었고요.
다음날 정오에 펜션을 떠날때도 사장님께서 귀찮으실텐데도 일부러 태워다 주시면서 역사이야기도 해주시고 영월의 좋은 여행지도 알려주셨어요. 그래서 사진박물관도 구경하고, 장릉도 구경하고 왔답니다.
너무 짧은, 불과 20시간의 여행이라 많은 곳을 구경하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너무 좋은 경치와, 맑은 공기, 그리고 무수한 별을 보면서 찌들었던 제 마음도 많이 정화된 기분이에요. 그리고 어쩌면 무척 힘들고 고생만 하다가 좋지 않은 기억으로 떠날 수도 있었던 곳을 좋은 펜션과 좋은 사장님 덕분에 즐겁고 행복한 기억만 남기고 떠나게 되었어요. 사장님 감사해요~:)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여름에 가서 레프팅도 하고 패러글라이딩도 할 기회가 있으면 좋겠네요. 그때도 꼭 강과별펜션~ 예약할게요.
(아, 제가 영월군청 홈페이지에 꼭 추천하는 글 써드리고 싶은데 정확히 어디로 들어가야되는지 좀 알려주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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